병원 함께 가주는 서울시 ‘동행 서비스’ 인기…4.5만건 이용

입력 2024-10-20 16:37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이용자가 동행 매니저와 함께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는 병원에 출발할 때부터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동행 매니저가 보호자처럼 곁에서 함께하는 지원 사업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가 시행 3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 4만5000건을 넘어섰다.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는 만족도가 93%에 달하고 이용 시간이 15만 시간에 육박하는 등 수요자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이었던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의 누적 이용 건수가 사업이 시작된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간 4만5001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오 시장은 사업 시행 당시 3년간 3만5000건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30% 가까이 초과 달성한 것이다.

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는 병원에 출발할 때부터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동행 매니저가 보호자처럼 곁에서 함께하는 지원 사업이다. 1인 가구, 노인가구, 조손가정 등 병원 방문이 어려운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이용자들은 진료, 투석, 재활, 항암 치료 등 의료 서비스 전 과정에서 동행 매니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1년간 1만9037건으로 전년(2022년 11월~2023년 10월)보다 5.7% 늘어났다. 시는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가 서울시 대표 약자 지원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경기도, 강원도, 부산시 등 정부와 각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는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주변부를 포함한 20만㎡(약 6만500평) 규모의 부지를 대한민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담은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립서울현충원 주변부 일대 등 공간구상 용역’을 발주해 오는 25일 입찰을 시작한다.

과업내용서에는 부지를 역사 거점, 공원 거점, 문화자산형 등 유형별로 구분해 공간 구상안을 마련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시민들이 편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주변 유휴부지와 기존 공원 등을 활용해 광장이나 녹지도 조성할 방침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