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31·한화큐셀)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이민영은 20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마스터스GC(파72·6506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스(총상금 2억엔)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이민영은 공동 2위 하타오카 나사, 이와이 아키에(이상 일본)를 1타 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올 시즌 JLPGA투어에서 30대 우승은 1992년생인 이민영이 처음이다.
올해 일본 여자골프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 5월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 이효송(15·하나금융그룹) 이후 이민영이 두 번째다. 이효송은 당시 대회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가 지난 7월에 프로로 전향했다.
이민영은 2022년 8월 메이지컵 이후 2년 2개월 만에 JLPGA투어 통산 7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3600만엔(약 3억2000만 원)을 획득한 이민영은 투어 통산 상금 5억엔을 돌파했다.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에 나선 이민영은 16번 홀(파4) 칩인으로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배선우(30)가 9언더파 279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