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오는 21일 오후 3시 제주썬호텔에서 ‘제주형 건강주치의’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도민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달 5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당시 오 지사는 “제주에 동네 의원은 많지만 질병 예방관리, 건강 증진, 보건 교육, 방문 진료 등이 작동하는 지역사회 일차보건의료체계가 부족하다”며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제주도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복합만성질환 중심으로 변화하는 질병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일차 보건의료 중심의 의료서비스로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건강주치의 제도가 도입되면 의료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아동은 주치의를 선택해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건강위험 평가,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예방 접종, 건강교육, 방문진료 등 체계적인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토론회는 건강주치의 도입 필요성을 알리고,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오영훈 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탑동365일의원 고병수 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다.
제주대 의과대학 이상이 교수가 ‘지역사회 건강주치의제도가 중요한 이유’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홍인영 대한가정의학과제주지회지회장, 김성건 제주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황요범 대한노인회제주도연합회 수석부회장, 고권필 제주도연합청년회장, 양연준 의료연대 제주지역지부장, 김영순 한살림제주생협 대표, 김명재 제주도보건위생과장 등이 토론에 나선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