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강사리항 AI 스마트 가로등 설치 추진

입력 2024-10-20 11:42 수정 2024-10-20 11:43
지난 8월 포항시와 비즈허브는 스마트 어촌신활력 거점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강사리항에 국내 최초 IT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융합된 AI 스마트 가로등이 설치된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하나로 남구 호미곶 강사리항을 AI 스마트 가로등 시범사업지로 확정했다.

이는 포항시의 스마트시티 구축과 어촌 신활력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를 위한 사업이다.

시는 지난 8월 비즈허브와 업무협약을 맺고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성공모델 발굴과 AI 스마트 가로등 사업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현지 조사를 통해 강사리항을 시범 사업지로 정했다.

AI 스마트 가로등은 고효율 LED 가로등, 폐쇄회로(CC)TV, 무선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환경 센서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신활력 앵커마을의 모든 시스템을 연결한다.

단순한 조명 역할에서 벗어나 각종 센서로 환경, 교통 등의 데이터를 모으고 카메라를 활용해 치안을 유지한다.

시범사업은 오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동하는 사람 수와 동선 파악, 안면인식으로 실종자나 치매 노인 찾기, AI 차량번호판 추적 감지, 소음측정 등을 한다.

포항은 지난해 구룡포읍 구평리항과 청하면 이가리항, 올해 호미곶면 강사1리항이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어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4년간 400억원을 투입한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어촌에 생활플랫폼 및 안전인프라 전반을 지원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신규 인력을 유입하는 프로젝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촌의 정주 여건을 한 단계 더 높여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AI 기술을 시민의 삶과 직결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