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가 초광역권 사무를 공동 처리하는 특별지자체인 ‘충청광역연합’의 12월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충청광역연합의회에 참여할 도의원 4명을 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의회의 연합의원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광역연합 연내 출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을 제외한 대전, 충남, 세종 시도의회는 지난달 명단을 확정했다.
충청광역연합은 4개 시·도가 광역생활경제권인 충청 메가시티를 최종 목표로 초광역권 사무를 공동처리하기 위해 구성한 특별지방자치단체다. 전국 최초로 12월 18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광역의회는 특별지자체의 필수 기관으로 각 시·도의회에서 4명씩 선임한 16명으로 구성된다. 도의원과 연합의회 의원을 겸임하게 된다.
충청광역연합은 충청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상생협력을 선도하기 위한 초광역 협력 추진 기구로 4개 시·도의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사무를 맡아 처리하게 된다.
공동사무는 도로망·철도망 구축과 광역철도사업 건설 운영, 대중교통망 구축, 간선급행버스(BRT) 구축 운영,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지원, 산업 발전 선도사업 육성, 연구개발 혁신체계 구축, 국제교류·협력, 지역기업 육성, 지역문화 진흥, 지역인재 양성, 관광체계 구축, 자연생태계 보전 등 21개다.
우선 과제는 충청 초광역 간선도로망 사업 국가계획 반영, 광역철도 건설 및 운영비 국비지원 확대, 공공기관 추가 이전 조속 결정,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재정지원,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도 설립·유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등 사안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청광역연합이 출범하면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을 의미한다”며 “연내에 사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