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18일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다시 찾고 싶은 인천, 재외동포 친화도시’를 비전으로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와의 교류·소통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는 내년부터 2년간 재외동포들의 인천 방문 활성화와 재외동포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진행된다. 관련 슬로건은 지난 8월 시민공모전을 통해 ‘인천, 세계를 열다, 민족을 잇다’로 선정됐다.
시는 내년부터 재외동포 특화사업 추진, 재외동포 방문 주간 및 환영 부스 운영, 환영음악회 개최 등을 통해 재외동포들의 인천 방문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 재외동포들에게 다양한 관광 혜택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천마이스얼라이언스, 채드윅 송도 국제학교, 청라 달튼 외국인학교,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분위기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세계 각국 한인들이 높은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선포식과 함께 재외동포를 위한 소통·교류 공간인 재외동포웰컴센터, 재외동포 경제인의 비즈니스 활동 지원 및 투자유치를 위한 한인비즈니스센터가 부영송도타워에 문을 열었다.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는 지난해 6월 5일 재외동포청 개청과 함께 발표된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로 추진된 주요 전략사업이다. 관련 주요 시설로는 재외동포 회의 및 소통을 위한 콘퍼런스룸·미팅룸·세미나룸을 비롯해 네트워킹과 휴식을 위한 라운지·갤러리, 비즈니스 업무를 위한 오픈 오피스 등이 있다. 재외동포들은 인천을 방문할 때 이들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재외동포웰컴센터는 앞으로 인천의 의료와 관광 등 여러 분야의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콘퍼런스룸과 세미나룸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문화체험 프로그램, 전시 및 행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인비즈니스센터는 재외동포 경제인 및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상담·컨설팅, 비즈니스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수출입 지원 등을 한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웰컴센터와 한인비즈니스센터가 300만 인천시민과 700만 재외동포를 연결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