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월드시리즈까지 단 1승… 오타니 선두 타자 홈런

입력 2024-10-18 14:38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뉴욕 메츠와 4차전에서 1회초 솔로 홈런을 터트린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4년 만의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뉴욕 메츠를 10대 2로 이겼다. 앞선 3차전부터 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목전에 뒀다.

이제 1승만 더하면 4년 만에 내셔널리그를 제패하고 월드시리즈로 향한다. 다저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 내셔널리그를 석권하고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승리의 선봉에 선 건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였다. 오타니는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부터 메츠 선발 투수 좌완 호세 킨타나의 싱커를 퍼 올려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오타니는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주자가 없을 때 22타수 무안타,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땐 6타수 5안타로 성적에 큰 기복이 있었다. 주자 있을 때만 잘 친다는 지적이 이어지던 차에, 이날은 베이스가 빈 상태에서 처음으로 득점포를 가동해 징크스를 털어냈다.

오타니는 볼넷 3개를 골라 4득점을 수확해 2번 타자 무키 베츠와 공포의 테이블 세터로 맹활약했다. 베츠는 3-2로 앞선 4회 1사 1, 2루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흐르는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6회에는 7-2로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6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 역시 2루타 2방으로 3타점을 거둬들여 힘을 보탰다.

다저스와 메츠의 NLCS 5차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