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현직 경찰관이 전남 여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자신이 담당한 사건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오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18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남 장흥경찰서 소속 50대 A 경위가 여수 자택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발견 당시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
A 경위는 올해 들어 자신이 맡은 사건 관련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내부 감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과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