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큰 보름달이 17일 떠오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오후 8시26분 올해 가장 큰 둥근달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가장 작은 둥근달이었던 지난 2월 24일 정월대보름 때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뜨는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다른 둥근달이 뜨는 날보다 더 가깝기 때문이다.
이날 달과 지구 간 거리는 약 35만7400㎞로 평균 거리 38만4400㎞보다 약 2만7000㎞ 가깝다. 지난 2월 24일에 뜬 둥근달의 경우 약 40만5900㎞로 평균 거리보다 약 2만1500㎞ 멀었다.
다만 천문연은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하기에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