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중 기업 측과 골프… 민형배 “신중하지 못해” 사과

입력 2024-10-17 15:16
지난 7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감사 기간 중 대기업 임원과 골프를 쳐 논란을 빚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과했다.

민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심려 끼쳤다”며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성찰과 정진의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 의원은 국감 전날인 지난 6일과 국감 시작 후 첫 주말인 지난 13일 대기업 임원, 지인 등과 두 차례 골프를 친 것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았다. 당시는 전남 영광·곡성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가 총력 유세 지원을 하고 있던 때기도 해 호남 지역 재선 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당내 지적도 나왔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 의원을 엄중 경고하고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도 군 장성 출신인 강선영 의원이 수해 중에 피감기관인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도마에 올랐다. 강 의원은 지난달 21일 경기 이천시 한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가 골프장 측에서 폭우로 경기를 중단시키자 이에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