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유명 셰프 광주 김치축제 위해 출동?

입력 2024-10-17 14:32

화제가 된 넷플릭스 예능작 ‘흑색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 여경래, 미슐랭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 등 유명 셰프들이 광주김치 명인들과 손맛을 겨룬다.

김치축제 행사기간 ‘김치 푸드쇼’를 통해 맛깔나는 남도김치를 재해석한다.

광주시는 제31회 광주김치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 ‘광주김치 스타셰프 푸드쇼’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광주김치축제 주무대인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18~19일 이틀 간 이어진다.

‘흑백요리사’ 출연진은 이 행사에서 그동안 광주김치축제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치명인들의 김치를 재해석해 새로운 요리를 선보인다.

행사는 한식, 중식, 양식 등 세계 어떤 요리와도 어울릴 만한 김치의 새로운 영역을 타진하고,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를 세계인의 소울푸드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큰 인기를 끈 흑백요리사에서 묵은지가 요리 주재료로 지정돼 셰프들이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듯 ‘김치는 세계 요리 주재료가 얼마든지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따라 첫날인 18일에는 최현석·여경래 셰프가 김효숙 명인 ‘돌산 갓김치’와 장경애 명인 ‘대하 배추김치’를 활용해 창작에 가까운 요리를 한다.

최현석 셰프는 ‘갓김치 간장게장 리조또’를 30분 만에 만드는 혁신적 요리 기법을 통해 김치 세계화의 실마리를 찾는다. 여경래 셰프는 전통 중식과 해산물 요리를 결합한 ‘대하김치 통새우 고기찜’을 만든다.

이튿날인 19일에는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가 곽은주 명인 ‘맨드라미 백김치’와 김인숙 명인 ‘홍갓 꽃물 갓물김치’를 재해석해 새로운 요리를 선사한다. 그는 ‘갓물김치 문어 냉파스타’로 광주 명인김치를 변신시킨다.

푸드쇼 이후 관람객들은 셰프들이 만든 요리를 직접 맛볼 수 있다. 시식 티켓은 선착순 50명, 행사장 이벤트 참여자 50명 등 100명에게 현장 배부한다.

시는 ‘맛의 고장’에서 개최하는 광주의 대표 음식축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명 셰프를 초청한 이색 행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주재희 시 경제창업국장은 “매년 콘텐츠를 보강해온 광주김치축제가 광주 명인김치를 활용한 새로운 푸드쇼를 준비했다”며 “광주김치를 재해석한 유명셰프들의 요리는 방문객들을 새로운 맛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