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은 ‘국제 기도의 날’… “박해 극심한 아프리카 위해 기도를”

입력 2024-10-17 11:49
국제오픈도어선교회 미국 지부 제공

다음 달 3일 ‘국제 기도의 날’을 맞아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인 국제오픈도어선교회(오픈도어) 는 세계교회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극심한 지역 중 하나로 나이지리아 케냐 모잠비크 부르키나파소 우간다 등이 포함된다. 오픈도어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종교적 폭력으로 1600만명 이상의 신자가 이주했다고 밝혔다.

오픈도어 미국 지부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라이언 브라운은 “11월 3일 우리는 모든 곳의 기독교인에게 박해받는 교회를 들어 올리는 데 함께 참여하도록 초대한다”며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를 이루는) 몸의 일부로 한 부분이 고통받으면 우리 모두 고통받는다는 것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도어 미국 지부는 참석자들이 기도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박해받는 기독교인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17일 아프리카종교자유관측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만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1만6000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살해당했다. 관측소는 보고서에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폭력적인 박해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해 사람들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의 기독교인들은 잔혹한 살인, 공격과 납치 등을 겪고 있다. 수백만명이 이슬람 테러 집단에 의해 보금자리를 떠나 임시 난민 캠프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픈도어는 “이 지역의 불안정과 불안은 즉각적 고통을 초래할 뿐 아니라 교회의 미래를 위협한다. 이주, 교육 및 의료 위기로 이어져 전체 커뮤니티의 장기적 복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며 세계교회의 관심과 기도 운동을 촉구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