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박은수(사진) 교수팀이 ‘당뇨병에 의한 족부 궤양(당뇨발)에 대한 골수 유래 세포 농축액과 동종 유래 진피 기질 복합 치료의 효능과 안전성 확인을 위한 임상 연구’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
임상 참여 가능 대상은 만 19세 이상 70세 미만으로, 3주 이상의 고식적인 상처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은 당뇨병성 족부 궤양 환자로, 총 58명(치료군, 대조군 각 29명씩)이다. 2x2㎠ 이상 12x12㎠ 이하의 당뇨병에 의한 난치성 족부 궤양 환자, 감염이 동반되고 뼈나 힘줄이 드러난 상처를 가진 경우 경피적 혈관 성형술을 받은 환자가 해당된다.
대부분의 당뇨발은 증가된 염증 세포들의 문제로 창상 치유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치유 과정에서 육아 조직의 형성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창상 조직으로의 혈액공급이 필요한데, 이번 임상에 사용되는 줄기 세포가 혈관 신생 산소 공급을 원활히 돕는 역할로 창상 치료에 도움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수 교수는 17일 “혈관의 신생을 촉진시키는 자가 줄기세포 주입 치료가 허혈성 심장 질환자나 사지 허혈성 환자에서 새로운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골수 유래 줄기세포 중 혈관 생성과 관련된 조혈모세포, 조혈 전구세포는 혈관 생성 및 사이토카인 분비 촉진 등을 유발, 상처 치유를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재생 연구에서는 효과가 입증됐으며 창상 치유에 관한 연구들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