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명 보이밴드 원 디렉션 출신 리암 페인이 호텔 창문에서 추락해 3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CNN은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을 인용해 페인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호텔 발코니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마약이나 알코올에 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에 대한 911 신고를 받고 호텔로 출동했다. 다만 경찰 보고서에는 해당 인물이 페인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페인은 지난 2일 아르헨티나에서 밴드 동료 나일 호란의 콘서트에 참석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스냅챗에 게시된 동영상에 따르면 그는 최근 영국에서 31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페인은 웨스트미들랜즈주 울버햄프턴에서 태어났다. 해리 스타일스, 제인 말리크, 루이 톰린슨, 호란이 포함된 원 디렉션은 각 멤버가 영국판 리얼리티 경연 프로그램인 ‘더 엑스 팩터’에 출연한 후 2010년 결성됐다. 그러나 이 밴드는 지난 2015년 활동을 중단했다. 페인은 이후 2019년 ‘LP1’이라는 솔로 앨범을 냈다.
그는 약물 남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해 여름 치료를 마치고 6개월 동안 술을 끊었다고도 했다. 같은 해 9월 남미에서 투어가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페인은 신장 감염으로 인해 예정된 일정을 연기했다. 올해 3월에는 ‘Teardrops’(티어드롭스)라는 곡을 발표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