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범훈, 챌린지투어 최종전에서 생애 첫승 감격…QT 파이널 스테이지 직행

입력 2024-10-16 21:04
윤범훈. KPGA

윤범훈(29)이 2024 시즌 KPGA 챌린지투어 최종전인 20회 대회(총상금 1억 5000만 원·우승상금 3000만 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김현욱(20)은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를 차지했다.

윤범훈은 16일 전남 영암 소재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 74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7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윤범훈은 배대웅(27)의 추격을 1타 차 2위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4세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윤범훈은 2013년 KPGA 프로(준회원), 2015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했다.

2014년부터 KPGA 챌린지투어와 당시 3부투어였던 KPGA 프론티어투어를 병행하던 윤범훈은 2019년 QT 상위 입상자 자격으로 K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2개 대회에서만 컷통과에 성공하며 시드 유지에 실패했고 이후 줄곧 KPGA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했다. KPGA투어 최고 성적은 2019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4위다.

윤범훈은 “이번 시즌 정말 열심히 했는데 본선에서 계속 성적이 좋지 못했다. 최종전에서 그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며 “대회 기간 캐디를 해주신 아버지와 응원해주신 어머니, 최현 프로님께 고마움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KPGA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상위 20명과 20회 대회 우승자 등이 김원섭회장(앞줄 가운데)과 내년 시즌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KPGA

20회 대회 전까지 통합포인트 62위였던 윤범훈은 이번 우승으로 3만 포인트를 추가, 통합포인트 11위(38,173.04포인트)로 순위를 끌어 올려 2025 시즌 KPGA 투어 QT Final Stage에 직행 카드를 손에 넣었다.

2024 시즌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2025년 KPGA 투어의 출전권이 돌아가고 차순위 10명에게는 11월 진행되는 ‘KPGA 투어 QT Final Stage’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윤범훈은 “통합포인트 10위 안에 들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오늘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KPGA 투어 QT’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다음 시즌에는 꼭 KPGA 투어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3월부터 총 20개의 대회를 치른 2024 시즌 ‘KPGA 챌린지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8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내년 KPGA투어 출전권이 주어지는 통합 포인트 상위 10명은 김현욱 외에 김상현(30·CM테크), 캐나다 동포 정선일(32), 최장호(29), 박지민(27), 임채욱(29), 최승현(31), 이성호(20), 박현서(24), 정상급(33)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