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글판인 ‘서울꿈새김판’을 새롭게 단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새로운 서울꿈새김판에 시민들이 여유롭게 독서를 즐기는 모습과 한강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꿈새김판에는 ‘한강 작가님 덕분에 책 읽는 시민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실린다.
서울꿈새김판은 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마음을 전하고 시민들이 삶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시가 2013년 6월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서울야외도서관 세 곳(책읽는 서울광장·광화문 책마당·책읽는 맑은냇가)에서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의 저서 10종 특별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야외도서관 특별 전시는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 20개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10종의 도서로 구성돼 있다. 누구나 서울야외도서관에 방문하면 읽을 수 있으며, 전시는 올해 운영 종료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 문화가 세계문화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창작의 열정을 품고 나아가는 이들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