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지식산업센터의 입주업종을 대폭 확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식산업센터는 IT, 바이오, 디자인, 서비스업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이 집적돼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교류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입주업종 규제가 일부 기업의 진입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는 이를 개선하고자 산업의 집단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업종을 대폭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가 지역 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확대된 입주업종은 총 68개로 OEM 제조업, 반환 미군 공여지 개발사업 및 대규모 건설사업을 위한 건설업 45종, 복합융합문화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 전략 수립에 따른 콘텐츠 관련 업종 12종,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경영에 필요한 법무 및 회계 지원업종 6종,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임대업 2종, 스마트팜 수직농장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이번 조치로 기업들은 보다 쉽게 의정부시 진입이 가능해졌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의 용현산업단지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지역 내 건설업 집단화와 함께 다양한 산업 간 협력이 기대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번 입주업종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들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에서 각종 규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의정부시 기업들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