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16일 북구 흥해읍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에이엔폴리 본사 및 공장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에이엔폴리는 나노셀룰로오스 기반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23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선정, 2024 CES 지속가능부문 혁신상 수상 등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건물은 연면적 4429㎡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첨단 바이오 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 개발과 생산을 위한 시설물이다.
포항이 6월 27일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선정된 이후 본사와 공장을 착공하는 첫 번째 기업이다.
나노셀룰로오스는 사용 후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첨단 소재다. 플라스틱과 리튬이온 전지의 대체재는 물론 화장품 및 의료용 생체재료, 전자부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 수요가 늘고 있다.
에이엔폴리가 생산하는 나노셀룰로오스는 왕겨에서 추출한 원료를 기반으로 한다. 목재에서 추출한 나노셀룰로오스에 비해 기체 차단성과 흡착성 등이 강화돼 경쟁력이 높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공장 착공은 글로벌 바이오산업 허브로 도약하는 시작점으로 향후 설립될 포스텍 의과대학과 스마트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바이오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