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력 감축…라이엇 게임즈, 32명 해고 발표

입력 2024-10-16 12:01
마크 메릴 라이엇 게임즈 최고제품책임자(CPO) SNS 발췌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발로란트’ 개발·운영사인 라이엇 게임즈가 대규모 인력을 해고했던 올해 초에 이어 추가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 회사 측은 비용 절감이 아닌 리그 발전을 위한 전문성 강화 일환이라고 밝혔다.

16일 마크 메릴 라이엇 게임즈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현재와 장기적으로 리그 경험을 지속해서 개선하기 위해 팀과 업무수행 방식을 변경했다. 이러한 변화의 하나로 일부 역할을 없애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고 사유에 대해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원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며 “앞으로 15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훌륭한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적절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서 해고된 직원들에겐 최소 6개월의 급여, 연간 보너스, 취업 알선 지원, 의료 보험 등이 포함된 퇴직금 패키지를 지원한다고 첨언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월 비용 절감을 이유로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 및 ‘레전드 오브 룬테라’ 인력 530명을 해고한 바 있다. 당시 본사와 전 세계 지사 포함한 직원의 11% 규모로 알려졌다.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두 번째 라이엇 게임즈의 인원 감축 규모는 32명이다. 해고 인원 대부분은 LoL 팀에 집중됐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