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홍대선, 고양시 덕은지구 내 ‘덕은역’ 신설 확정

입력 2024-10-16 10:55
대장~홍대 광역철도 노선도.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의 고양시 구간 정거장 위치를 당초 구룡사거리에서 덕은지구 내로 변경해 최종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사업초기 단계부터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인 서부광역메트로㈜에 지속적인 요청 등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정거장 위치 변경을 이뤄냈다.

지난 6월 18일 국토부와 서부광역메트로는 108정거장 위치를 덕은지구 내로 계획한 내용 등을 포함한 광역철도 민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토부는 덕은지구 내 정거장을 포함한 사업 실시계획을 고양시 등 관계 기관들과 협의 중이며, 시는 사업에 편입되는 토지소유자에게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의견청취 기간은 10월 30일까지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지구에서 고양 덕은지구를 거쳐 서울 홍대입구역까지 약 20㎞를 연결하며, 소요 시간은 총 27분이다. 이 노선은 원종역(서해선), 화곡역(5호선), 가양역(9호선), 홍대입구역(2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4개의 환승역사를 포함하고 있다.

국토부는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 일정을 내년 3월에서 올해 연말로 앞당길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예비타당성조사부터 착공까지 7년 이상 소요되는 반면, 대장~홍대선은 2021년 2월 민자적격성 조사 시작 이후 3년 반 만에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최근 민자철도사업 중 가장 빠른 진행 속도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덕은지구 내 광역철도 정거장 확정과 조기 착공 계획으로 철도교통을 이용하는 고양시민들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뿐만 아니라, 수도권 출퇴근 시간 단축,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 혼잡 개선의 효과도 기대된다”며 “향후 개통 대비 철도 이용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연계교통 환경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