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식품대전 17일 팡파르…농식품 수출 교두보

입력 2024-10-16 10:12

‘맛의 고장’ 광주에서 호남권 최대 식품박람회인 ‘2024 광주식품대전’이 17일 막을 올린다.

국내 식품산업 발전과 K-푸드 기업육성을 위해 광주시가 올해 19번째 주최하는 이 행사는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일까지 이어진다.

각종 농수산식품과 푸드테크, 건강·기능·냉동·가공식품, 음료, 디저트, 차 문화, 산업기기 현황을 한자리에서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다.

‘푸드테크, 광주시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주제로 300여 개 관련 회사가 참여해 450여 개 부스를 설치하고 제품 홍보와 함께 판로 확대에 나선다.

전남대 푸드테크학과, 나주푸드업사이클링센터 등 대학과 지역기업이 참여한 특별관 8곳은 지역 푸드테크 산업의 현주소를 소개한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귀주성위원회(30개사)와 캄보디아대사관(6개사) 등 역대 가장 많은 해외관도 문을 열어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국내 판로 개척을 위한 유통 엠디(MD), 구매상담회(25개사), 광주대표음식 요리경연대회, 제과제빵 경진대회, 카스(CASS) 파크 & 먹깨비마켓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곁들인다.

한글 모양 비스킷 등 한글과자를 연구 개발한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 ‘니디’도 식품대전에 참여한다.

시는 올해 주류관광페스타, 국제 차 문화 전시회 등도 함께 열어 농식품 업체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참여 업체를 위한 온·오프라인 원스톱 홍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내 식품산업 시장 규모가 100조 원을 돌파하고 K-푸드 열풍이 해외에서 불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외 바이어와 소비자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식품대전 기간 2만여 명의 참관객이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다녀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등록을 거쳐 누구나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시는 행사 기간 매일 선착순 300명에게 기념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재희 시 경제창업국장은 “K-푸드에 대한 지구촌 관심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며 “풍성한 식품군을 전시하고 체험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농식품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