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주문한 보쌈에 비계가 지나치게 많아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1점 리뷰’를 남겼다는 사연이 화제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FM코리아’에는 ‘이렇게 보쌈 와서 강하게 리뷰 남겼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위에 서너 점 정도는 괜찮아서 먹었는데 밑에는 비곗덩어리만 나왔다”며 “화나서 강하게 리뷰를 남겼다”고 적었다.
A씨가 첨부한 사진 속 보쌈은 살코기가 거의 없고 80~90%가 비계다.
A씨는 배달앱에 “원래 이렇게 살은 없고 이렇게 비곗덩어리만 있는 건가요. 먹지 못하고 전부 버렸습니다. 다시는 주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라는 내용의 후기를 남겼다고 밝혔다.
A씨는 이미 네댓 개를 먹었기 때문에 환불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밑에 있는 비계 보쌈을 보고 너무 화났지만 방문포장이고 거리가 거리인 만큼 다시 가기도 귀찮다”며 “한 끼에 1만5000원이 남들에게는 적은 금액일 수 있겠지만 학생인 나로서는 이런 음식을 받고 너무 화나서 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환불보다 1점이랑 사진이 강하게 먹힐 거 같다. 글쓴이 판단 잘한 것 같다” “비계가 많은 건 실수일 수 있지만 비계를 밑 부분에 깔았다는 거에 인류애가 사라지는 기분이다” “불판 닦는 고기를 잘못 보낸 것 아니냐” “저걸 돈 받고 파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