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선수 음바페, 스웨덴서 성폭행 혐의 피소”

입력 2024-10-16 07:18

프랑스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가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현지 수사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스웨덴 매체 엑스프레센, 아프톤블라데트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을 방문한 음바페는 한 여성으로부터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등이 전했다.

이 여성은 지난 10일 오후~11일 오전 사이 음바페가 머물던 스톡홀름의 한 호텔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10일 오후 일행들과 현지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나이트클럽에 들렸다가 호텔로 복귀했다. 이 여성은 11일 스톡홀름의 병원을 찾아 성폭행으로 인한 신체적 부상과 정신적 피해를 진단받고 이튿날인 12일 경찰서를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여성의 국적이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음바페 X(옛 트위터) 캡처

그러나 음바페는 14일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라며 체불 임금 분쟁을 벌이고 있는 전 소속 구단 파리생제르망(PSG) 측이 허위 소문을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음바페의 한 측근 또한 AFP 통신에 “이런 비난은 완전히 거짓이고 무책임한 것”이라며 “이런 조직적인 이미지 파괴를 근절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PSG 측은 음바페의 ‘가짜 뉴스’ 주장에 “우리가 성폭력 이야기를 지어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며 억울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의 즉각 부인으로 추측이 난무하면서 스웨덴 검찰은 이날 음바페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은 채 “경찰에 성폭행 사건 고소장이 제출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