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에 5억 빌려준 연예인 있어…불법 도박 하는 줄 몰라”

입력 2024-10-16 06:22 수정 2024-10-16 11:00
뉴시스

개그맨 이진호가 불법 도박에 사용하기 위해 한 연예인으로부터 5억원을 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에서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개그맨 이진호는 지인들에게 20억원에 달하는 돈을 빌렸다”며 “특히 동료 연예인 A씨에게는 5억원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연예뒤통령 측은 “A씨는 이진호와 친분이 두터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제발 도와 달라’고 찾아온 이진호를 외면하지 못했다”며 “A씨는 ‘나까지 찾아올 정도면 정말 돈이 급한 상황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A씨는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해서 이 돈을 갚았으면 좋겠다’고 덕담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뒤통령 측은 이어 “이진호가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지 않아 A씨가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더라”며 “A씨는 나중에야 도박빚 때문에 돈을 빌린 사실을 알고 충격받았지만 A씨는 이진호에게 독촉 전화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자신이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준 사실이 알려지길 원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현재는 도박에서 손을 떼고 지인들에게 빌린 돈을 갚고 있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진호가 대부업체와 지인들에게 빌린 돈은 약 2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BTS) 지민, 개그맨 이수근, 가수 하성운 등으로부터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1억원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