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가 조리실 내 공기를 개선하기 위해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은 실내공기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조리실 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공기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리흄의 농도를 조리흄 지수를 통해 알려준다. 조리흄 지수란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극초미세먼지 등 실내 공기 오염물질 농도에 따라 단계별(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로 노출량과 측정값을 분석하여 지수로 표시한 것이다.
조리흄은 기름을 사용해 튀김, 볶음, 구이 등을 조리할 때 많이 배출되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이는 사람이 호흡하면 폐 세포 깊숙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에는 폐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암 유발인자다. 또한 폐 뿐만 아니라 뇌 손상, 알레르기,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전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급식 조리실 내 조리흄 발생으로 인한 사고가 심심찮케 발생한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실시한 급식 노동자 건강검진 결과 지난해 9월 기준 폐암에 확진된 노동자는 전체 3만9912명 중 52명이었고 폐암이 매우 의심되거나,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는 노동자는 379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육청에서는 학교 조리실의 환기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오염물질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개선된 공기질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도 개선 효과를 검증하기 어려워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웨더의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은 실내공기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조리실 공기질을 모니터링 한다. 공기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리흄 지수가 ‘나쁨’이거나 ‘매우나쁨’으로 나타날 경우 실내공기측정기에 부착된 경광등이 울리면서 곧바로 작동하고 관리자에게는 모바일 푸시 알람이 가게 된다. 또한 조리실 입구에 공기질 표출 시스템(DID)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조리흄 지수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공기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조리흄 뿐만 아니라 실내공기질 분석 및 조리실 월별 공기질 분석 보고서까지 제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공기질 관리가 가능하다.
케이웨더의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은 조리실 내 공기 오염농도에 따라 조리실 내 공조시스템(급/배기시스템, 전체 환기시스템, 냉난방시스템 등)과 연동되어 자동운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플랫폼 기반에 의해 운전되는 시스템으로, IoT 실내 공기측정기와 공기질 관리 소프트웨어 Air365를 통해 공기질의 개선 효과를 데이터로 검증할 수 있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그동안 조리실의 조리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급, 배기 공조시설과 특수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더라도 공기질이 개선되었는지 효과 입증이 불가능했다”며 “안전한 조리실의 공기상태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조리흄 모니터링 시스템을 일정기간 설치하여 조리실의 공기상태를 정확히 분석, 평가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센터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