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15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광역 한인회 대표단이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두 도시 간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는 포항-피츠버그 간 실질적인 교류를 위한 상호 간 다양한 교류사업 발굴과 지난해 7월 피츠버그시에 조성한 포항 무궁화길 보존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두 도시 간 교류에 가교가 돼줄 한인회의 역할을 당부했으며, 조미란 전 한인회장(현 명예이사)은 피츠버그 한인회가 양 도시 간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피츠버그시 한인회 대표단은 이날 접견 이후 영일대 해상누각 및 해상 스카이워크, 죽도시장 등 포항의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봤다.
피츠버그시는 과거 철강산업으로 명성을 떨친 도시로 이후 다양한 지역 내 첨단 신산업의 발전과 관광·마이스 분야 등 굴뚝 없는 산업으로의 전환에 성공하는 등 포항시와 유사한 성장배경을 갖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피츠버그시의 한국전 참전용사비가 위치한 공원 일대에 포항 무궁화길을 조성하고 포항의 날을 선언했다.
또 양 도시 간 상호경제이익을 위한 정책 교류를 약속하는 우호 교류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양 도시 간 경제산업 분야 및 민간 문화 영역에서 상호 간 실질적인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