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국감장서 사람 중심 ‘휴머노믹스’ 선언하고 나서

입력 2024-10-15 09:1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사람 중심 ‘휴머노믹스’를 통해 대한민국이 처한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김 지사는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휴머노믹스를 선언하며 구체적으로는 ‘기회·돌봄·기후·평화경제’ 등 4대 경제 추진 계획을 밝혔다

기회경제 분야에서는 ‘주 4.5일제’와 ‘0.5 & 0.75잡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와 노동시장의 축소판인 경기도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아젠다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돌봄경제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의 입원 간병비를 1인당 연간 최대 120만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의 ‘간병 SOS 프로젝트’를 시범사업으로 시행한다.

기후경제 분야에서는 기후위성, 기후보험, 기후펀드 등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업이다.

평화경제 분야에서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김 지사는 “넓은 접경지를 품고 있는 경기도에게 평화는 구호가 아닌 민생, 즉 삶의 문제다. 생활·교통 인프라 확충, 규제 완화, 투자 유치 등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곡차곡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독립운동 역사를 제대로 계승하고 더 많은 국민이 기리도록 하려면 독립기념관은 많을수록 좋다는 것이 원로들의 의견”이라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평범하고 다양한 독립운동 사례들을 발굴하고 재조명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