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상륙으로 침실 ‘초토화’…목숨 건진 비결은?

입력 2024-10-14 16:11
무너져내린 콜씨의 집. 오른쪽은 무너진 집에서 발견된 성경책. 폭스뉴스 캡처

오밤중 허리케인 헬렌이 강타하며 누워있던 침대 위로 나무가 무너져 내렸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밝힌 여성의 사례가 해외 언론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미 조지아주 내슈빌에 거주하는 신디 콜(62)씨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헬렌으로 인해 집이 일부 무너져내리는 피해를 입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그가 취침하기 위해 누워있던 침실인데, 인근에 위치한 나무가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지붕 위로 쓰러지며 무너져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밤중에 전기가 나가는 소리에 잠이 깼는데 그 순간 내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면서 “하나님은 내게 ‘일어나 집에 있는 다른 방으로 이동하라’고 총 세 번을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자리를 옮기니 5분도 지나지 않아 이웃집의 커다란 나무가 정확히 내가 누워있던 자리 위로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놀라운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허리케인이 지나가며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된 침실에서 유일하게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물건이 있었다”며 “그것은 바로 성경인데, 나 역시 놀랍고 믿기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은 (허리케인도) 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신디 콜. 폭스뉴스 캡처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