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밤중 허리케인 헬렌이 강타하며 누워있던 침대 위로 나무가 무너져 내렸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밝힌 여성의 사례가 해외 언론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미 조지아주 내슈빌에 거주하는 신디 콜(62)씨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헬렌으로 인해 집이 일부 무너져내리는 피해를 입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그가 취침하기 위해 누워있던 침실인데, 인근에 위치한 나무가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지붕 위로 쓰러지며 무너져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밤중에 전기가 나가는 소리에 잠이 깼는데 그 순간 내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면서 “하나님은 내게 ‘일어나 집에 있는 다른 방으로 이동하라’고 총 세 번을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자리를 옮기니 5분도 지나지 않아 이웃집의 커다란 나무가 정확히 내가 누워있던 자리 위로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놀라운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허리케인이 지나가며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된 침실에서 유일하게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물건이 있었다”며 “그것은 바로 성경인데, 나 역시 놀랍고 믿기지 않는다. 주님의 말씀은 (허리케인도) 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