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만나는 노벨상…한강 소설 원작 ‘채식주의자’ 등 특별상영

입력 2024-10-14 15:04
영화 '채식주의자' 포스터(왼쪽)과 '흉터' 포스터. CGV 제공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영화관에 다시 걸린다.

CJ CGV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영화 ‘채식주의자’와 ‘흉터’를 오는 17일부터 단독 상영한다고 밝혔다. 각각 2010년과 2011년 개봉했던 영화다.

채식주의자는 평범하게 살아오던 한 여성이 갑자기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주의를 선언하며 펼쳐지는 내용이다. 한강은 원작 소설 ‘채식주의자’로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다.

흉터는 한강의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아기 부처’를 영상화했다. 감정이 메마른 여자와 지울 수 없는 상처 때문에 완벽주의에 집착하는 남자의 위태로운 결혼 생활 이야기다.

두 영화는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45개 극장에서 상영된다. 티켓 가격은 각각 채식주의자 1만원, 흉터 6000원이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