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은 고립 가구의 고독사를 막기 위한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독사 위기에 놓인 중장년 1인 가구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굿피플은 총 8200만원을 투입해 이달 안에 광주 서구와 부산 영도구에서 중장년 1인 가구 각 각15명씩 총 30명을 대상으로 공동체 2곳을 조직해 내년 4월까지 그림과 수기, 목공예, 가죽 공예 같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작품은 지역 내 복지 시설에 전시 및 기부하거나 플리마켓을 열어 지역 주민에게 판매한다. 굿피플은 이미 지난달 30일 광주 서구 상무1동주민자치회와 업무협약(사진)을 맺었고, 이달 8일에는 부산 영도구종합사회복지관과 MOU를 체결했다. 이들 지역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곳으로 상무 1동의 경우 대단위 원룸단지인 ‘파랑새 원룸타운’이 있고 영도구는 65세 이상 고령자 1인 가구 비율이 42%에 달할 정도로 고령자 인구 비율이 높다.
김천수 회장은 “중장년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유사시 도와줄 수 있는 사회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이라며 “굿피플은 인간의 존엄성과 직결되는 고독사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