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쾌적하고 안전한 항만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10일부터 포항신항 포스코 제품 부두에서 선적을 위해 대기 중인 선박들을 위한 육상전원 공급장치(AMP)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선사 8곳은 AMP 운영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AMP는 육상에서 선박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다. 정박 중인 선박이 시동을 끄고 통신, 조명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포항제철소 내 포항신항으로 입출항하는 선박들은 제품 선적을 위한 전기 사용 목적으로 자동차 공회전처럼 선박 엔진을 끄지 않은 채 작업을 했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정부와 유관기관으로부터 예산을 확보하고 선사와의 협업을 통해 포항신항에 AMP 설비를 도입했다.
또 포항제철소는 세계 최초로 부두 화물 운송용 장비에 전기구동 차량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하고 자율주행 차량 기술 도입도 추진한다.
김진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부소장은 "선박 육상전원 공급장치 본가동을 통해 포항항 제품 부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