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한라산 설경버스의 새 명칭을 찾는다.
제주도는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전국민을 대상으로 설경버스 명칭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희망자는 도청 홈페이지 ‘도민 참여/제안’ 카테고리에서 응모 가능하다.
선정 기준은 제주 이미지 적합성, 상징성, 창의성, 효과성, 독창성이다. 선정작은 심사를 거쳐 11월 중 발표한다. 선정된 작품에는 상금 30만원을 수여하며, 20명에게는 참여상을 준다.
제주도는 매년 겨울 한라산 설경의 아름다움을 안전하게 감상하도록 설경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인근 지역을 지나는 기존 일반간선 240번 정규 노선 외에 임시 버스를 추가 투입해 운행한다.
올해는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토요일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경까지 하루 24회 내외로 운행할 예정이다. 운행 구간은 제주터미널에서 영실매표소까지다.
제주도는 설경버스 홍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
댓글 이벤트, 설경 동영상 공모전을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과 함께 버스정보시스템(BIS), 유튜브 등을 활용한 국내 홍보를 진행한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활용한 홍보도 실시할 계획이다. 중국 남부,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눈이 흔치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알린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겨울에는 이용객의 수요에 맞춰 설경 감상을 위한 특별 버스 운행을 확대한다”며 “버스 명칭 공모와 각종 이벤트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