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영종 미단시티 국제학교 유치·설립 공모

입력 2024-10-14 15:00
인천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내 국제학교 부지 위치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에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 유치·설립을 위한 국제 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인천시 중구 운북동 1280-4∼6번지 미단시티 내 교육연구시설 용지 약 9만6000㎡에 국제학교를 설립·운영할 사업자를 찾는 것이 골자다. 기존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던 국제학교 유치 방식이 아닌 국제 공모로 추진된다. 사업제안서 접수는 내년 1월 10일까지다. 이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인천경제청은 해외 명문학교를 유치해 외국인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투자유치 등을 통해 미단시티 활성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명성도, 역사, 졸업생 현황, 학업 성취도 등을 공모 지침에 반영했다.

인천경제청은 우선협상대상장 선정 이후 충분한 협상을 거쳐 학교 건축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교 목표는 2028∼2029년이다.

설립 부지는 미단시티 개발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iH)가 제공한다. 인천경제청은 공모에 앞서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최적의 토지이용방안 마련을 두고 iH와 협의를 마친 상태다. 또 설립 심사 및 인가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교육청과도 업무협의·워크숍 등을 열어 절차 적법성 등을 검토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다수 지방자치단체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노력 중인 상황에서 영종에 처음으로 명문 국제학교를 유치·설립하는 공모를 시작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이번에 들어설 국제학교가 영종국제도시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사회와의 적극적 교류를 통해 영종 주민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학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국제도시에 추가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것 역시 계속 추진 중”이라며 “영종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