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챔피언스 시즌 7번째 ‘톱10’ 좌절…1타 모자라 공동11위

입력 2024-10-14 10:41

‘바람의 아들’ 양용은(52)이 아쉽게 1타 차이로 ‘톱10’ 입상에 실패했다.

양용은은 1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의 프레스턴우드CC(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챔피언스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 SAS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양용은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9위 그룹과는 딱 1타 차이다. 16번(파4)과 18번 홀(파4)에서 나온 2개의 보기가 뼈아팠다. 올 시즌 양용은은 지난달 어센션채리티클래식에서 PGA 투어 챔피언스 생애 첫 우승을 거두는 등 이번 시즌에만 6차례 톱10에 입상, 슈와브 컵 랭킹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제리 켈리. AFP연합뉴스

대회 우승은 제리 켈리(미국)가 차지했다. 켈리는 이날 5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의 추격을 1타 차 2위로 따돌리고 2년만에 챔피언스 통산 1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1만5000달러(약 4억2660여만 원).

PGA투어 챔피언스는 이 대회를 끝으로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일정은 18일 개막하는 1차전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54홀), 25일 시작하는 2차전 시몬스 뱅크 챔피언십(54홀), 그리고 11월 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왕중왕 성격 파이널 찰스 슈와브 컵 챔피언십 순이다.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은 정규 시즌 슈와브 컵 랭킹 상위 72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진다. 2차전 시몬스 뱅크 챔피언십은 54명, 마지막 찰스 슈와브 컵 챔피언십은 36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 챔피언스에서 활동중인 3명의 한국 선수는 모두 최종전까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메이저대회인 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54·SK텔레콤)는 슈와브 컵 랭킹 6위, 위창수(52)는 33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