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한 2023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대도시 권역 자치구 중 2위,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최고 점수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 지수’는 어린이 식생활의 안전과 영양 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평가하기 위한 지표다. 전국 22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식생활 안전, 식생활 영양, 식생활 인지·실천 등 3개 분야에 대해 3년 주기로 조사한다.
구는 어린이 기호식품과 단체급식의 안전·영양 관리에 최선을 다한 점을 인정받아 전국 평균(72.4점)보다 높은 77.9점을 받았다. 우선 어린이 급식소의 위생과 영양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양천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 관내 어린이 급식소 250여 개소에 연 2~6회 순회 방문·점검을 진행했다. 또 부모요리교실을 개최해 영양 레시피도 제공했다.
아울러 학교 주변 식품 판매 환경 개선을 위해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을 지정했다. 구는 이후 전담관리원을 선발, 보호구역 내 160여 개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를 분기별로 점검 중이다.
이외에도 식생활 캠페인과 마약류 근절 캠페인, 어린이집 및 초·중·고등학교 영양 교육 실시 등 어린이 식생활에 대한 교육·홍보 활성화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이번 식생활 안전지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분야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