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제5회 세계도시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도시를 강화하고, 미래를 지속시키다:혁신과 연대’로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세계도시포럼은 팬데믹, 기후위기, 국가 간 분쟁 등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환경 속에서 도시들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다.
이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 첫날인 21일에는 해외 연사와 주요 내빈을 대상으로 고양시 소개 로컬투어가 진행되며, 22일에는 본격적인 포럼 행사와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AI 활용 워크숍과 학술 세미나가 포함된다.
포럼의 주요 프로그램 중 기조강연에서는 도시계획 전문가 앨런 말락 미국 비영리단체 커뮤니티 프로그레스 수석연구원과 사회학자 샘 리처즈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각각 ‘변화하는 세계 속 적응력 제고’와 ‘도시 갈등과 한국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앨런 말락은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한국의 도시가 인구감소에 적응하면서 강력한 첨단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지역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와 전략을 소개한다. 샘 리처즈는 세대, 문화, 인종적 갈등에 대해 사회학적 관점에서 통찰을 제공하고 갈등 완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별세션에서는 이동환 고양시장과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지방소멸 등 지방정부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고민한다.
22일 이어지는 두 개의 주제세션에서는 ‘도시와 미래기술(AI)’ 및 ‘도시와 환경’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발표 후에는 미래 도시의 환경적 도전과 도시 혁신적 해결책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대행사로는 AI, 기후테크, 대체육 체험행사가 마련되며 참가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 체험과 친환경 생활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포럼은 사전등록 및 현장등록으로 운영되며, 고양시청 및 세계도시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이 시장은 “AI, 기후위기, 인구감소 등 변화의 소용돌이를 헤쳐 나갈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세계의 전문가, 도시들과 함께 문제를 짚어보고 해법을 탐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