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12∼13일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2024 빵빵데이 천안’ 축제에 23만여명이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지역 제빵 업체는 50곳으로 지난해보다 12곳 증가했다. 기업 부스는 2개에서 8개로, 지역농산물 판매장 품목은 10개에서 15개로 각각 늘었다.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8개 기업이 참여한 기업 부스에서는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했다.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는 지난해 300팀 1200여명에서 올해 584팀 3000여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65세 이상 어르신만을 위한 호두과자 굽기, 반려견 빵 만들기, 천안 프렌즈를 활용한 쿠키 만들기,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 머핀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마다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등은 지역 제과점과 함께 배, 거봉 포도, 호두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제과·제빵 제품도 전시했다.
행사 첫날에는 광역투어 버스를 타고 80명의 서울·경기권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았다.
이들은 빵을 시식·구매하고 이벤트 등에 참여했으며, 빵빵데이 행사장뿐 아니라 천안독립기념관, 아라리오 갤러리 등 지역 명소도 방문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빵빵데이는 단순한 소비형 축제가 아닌 지역의 문화, 관광, 대학, 기업 등이 연대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전국 대표 빵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축제가 되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천안=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