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아, 남 살려라” 구호와 함께 경기도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걸음을 내디뎠다. 굿프랜드 복지재단(이사장 김학중 목사)이 13일 주최한 ‘제8회 생명사랑 걷기축제’에서 3만여명의 시민들은 희소질환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응원했다.
이번 행사는 ‘생명사랑 걷기’, ‘생명사랑 비전선포식’, ‘건강체험 한마당’의 순서로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 안산호수공원 민속운동장 마로니에 공원에서 시민들이 함께 걷는 생명사랑 걷기 행사가 시작됐다. 안산문화광장에서는 생명사랑 비전선포식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 걷기축제를 통해 모금된 1000만원의 성금이 대한사회복지회에 전달됐다. 배우 양지원 씨가 직접 전달한 이번 성금은 희소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학중 꿈의교회 목사는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오늘 외친 ‘걸음아, 남 살려라’라는 구호처럼 우리 사회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안산시 국회의원인 김현, 양문석, 박해철 의원과 김대순 안산시 부시장,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지의상 신안산대학교 총장 등 지역 주요 인사 50여명을 포함해 총 3만3339명이 참여했다.
생명사랑 비전선포식 후에는 건강체험 한마당이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렸다. 68개의 부스에서는 시민들에게 생명사랑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과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이밖에 얼루어다이브 댄스팀, 딱복이물이지 밴드, 헬로버블 마술쇼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버스킹 콘서트에는 디얼라이브, 김하람, 윤시영, 김은혜 등이 참여해 무대를 꾸몄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