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비리 게이밍(BLG)이 G2 e스포츠를 꺾고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BLG는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최종전(2승2패조)에서 G2 e스포츠를 2대 1로 꺾었다. 이로써 BLG는 7번째 대회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G2는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지역 1시드 팀들간의 맞대결답게 수준 높은 승부가 펼쳐졌다. 양 팀이 한 번씩 승점을 주고받았다. 첫 세트는 BLG의 완승이었다. BLG는 탄탄한 기본기를 이용해 초반부터 득점을 올리고, 스노우볼을 굴려서 이기는 정석적인 운영법으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G2는 밴픽을 비틀어 변수를 만들고, 상대의 틈을 정확히 찔렀다. 이들은 탑 야스오, 미드 사일러스를 고른 뒤 한타를 유도해 조합의 강점을 십분 살렸다. G2는 3세트에서 칼리스타·타릭으로 다시 한번 BLG의 계산범주에서 달아났다. 과감하게 한타를 열어 리드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무리한 내셔 남작 사냥 시도가 독이 됐다. BLG가 과감하게 한타를 열어 이긴 뒤 버프를 가져갔다. BLG는 이후 상대 포탑을 철거해 나가면서 순풍을 탔다. 이들은 끝까지 골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베를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