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경부고속도로에서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5분쯤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청주휴게소 인근에서 50대 A씨가 몰던 쏘렌토 차량이 갓길의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앞서 달리던 차량과 충돌했다.
이후 A씨 차량은 2·3차로로 튕겨나가면서 뒤따르던 차들과 잇따라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첫 추돌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남녀 2명이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 등 12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고 차량을 멈추기 위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