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다음달까지 관내 경로당 30개소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AED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방법 등도 교육한다.
AED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대표적인 응급 장치다. 문제는 경로당 보급률이 낮았다는 점이다. 급성 심정지 환자의 절반 이상이 70세 이상 어르신이다.
구는 수요 조사로 AED를 설치할 경로당을 선정했다. 목동 9개소, 신월동 5개소, 신정동 16개소 등이다.
AED 설치 위치는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내 ‘자동심장충격기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심정지는 초기 대응이 필수적이고, AED를 사용하면 생존율을 4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며 “이번 추가 설치가 응급상황에 놓인 어르신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