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2~3년 내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마니는 13일(현지시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회사 수장으로 2~3년을 더 보낼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안 된다”고 말했다.
아르마니는 현재 90세이며 자신의 이름을 딴 명품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그는 자녀가 없어 불투명한 후계 체제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 없이 “일종의 프로토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물려줄 자녀가 없기 때문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나 케링 등 대기업이 지배하는 명품계에서 아르마니 제국이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기적 미래에 대한 추측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지난해 공개된 공증 문서에 따르면 아르마니는 사망 이후 그룹을 계승할 상속인들이 지켜야할 회사 경영 원칙과 회사 일자리 보호 등에 대해 이미 정해 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