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뇌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진 50대 목회자가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에 소속된 한서중앙노회(노회장 조성호 목사) 임원단은 13일 급성 뇌경색으로 인해 투병 중인 노회원 이웅제 목사(54)를 위한 긴급 기도제목을 나누며 그의 회복을 위한 간절한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이 목사는 지난달 9일 갑작스러운 뇌경색 발병으로 쓰러져 현재 경기도 군포시 G샘병원 뇌혈관 집중치료실에 입원 중이다. 그는 사지 마비와 언어 기능 상실로 인해 음식물을 스스로 섭취하지 못하는 상태이며, 병원 측은 장기간의 치료와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회 임원단은 지난 5일 이 목사를 심방해 치유와 회복을 간구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또한, 발병 소식을 접한 노회 소속 목회자들이 한마음으로 모금한 400만 원을 가족에게 전달하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조성호 목사는 “이 목사가 현재 간병인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경제적인 부담과 생사를 넘나드는 투병 생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월 400만 원 이상의 간병비가 필요하지만 가족과 교회가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서중앙노회는 이러한 현실을 인지하고 이 목사의 회복을 위해 합심기도하며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한서중앙노회 산하 우리선교교회 담임 목사로 지난 17년간 목회에 전념해왔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복음 전파에 헌신하며 기도와 찬송으로 사역을 이어왔으며 과거에는 집도 없이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던 시절도 있었다. 후원 문의는 열린문교회(조성호 목사)와 한서중앙노회로 하면 된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