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26·금강주택)이 올 시즌 두 번째 홀인원으로 고급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옥태훈은 13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파71·7104야드)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 마지막날 4라운드 13번 홀(파3·208야드)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옥태훈은 자신의 네 번째홀인 이 홀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속으로 빨려 들어가 단숨에 2타를 줄였다. 이 홀에는 6000만 원 상당의 ‘벤츠 C200 아방가르드’ 차량이 부상으로 걸려 있었다.
올 시즌 공식 대회 2번째, 통산 5번째 홀인원이다. 옥태훈은 지난 7월 열린 KPGA 군산CC오픈 1라운드 17번홀에서 시즌 첫 번째 홀인원을 기록해 세라젬 의료기를 부상을 받은 바 있다.
옥태훈은 경기를 마친 뒤 “홀인원인 줄 몰랐다가 갤러리 환호 소리를 듣고 알게 됐다”라며 “이 홀인원 기운을 받아 오늘 5타를 줄여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태훈은 이날 보기는 1개로 줄이고 홀인원과 버디 4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공동 41위에서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6년에 투어에 데뷔, 올해로 8년차인 옥태훈은 지난 2022년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인터내셔널시리즈 코리아에서 투어 1승이 있다.
이번 옥태훈의 홀인원으로 올 시즌 KPGA투어 홀인원은 총 13개로 늘었다.
기장=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