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대표축제인 ‘2024 세종축제’에 나흘간 총 2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9~12일 세종호수·중앙공원 일대에서 개최된 올해 축제는 세종대왕의 ‘한글’, 장영실의 ‘과학’, 박연의 ‘음악’을 주제로 열렸다.
축제기간 방문객들이 세종에서 장시간 머물 수 있도록 매일 오후 9시 표현한 불꽃놀이를 선보였다. 또 시민들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의 한글날 대표 축제인 만큼 한글에 특화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지난 3년간 꾸준히 진행된 ‘세종 한글·과학놀이터’는 입소문을 타고 많은 참여자가 몰렸다.
세종 한글놀이터는 한글의 창의성과 우수성을 실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세종 과학놀이터는 가상현실(VR) 안전 체험 등 미래 과학기술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했다.
대형 목조인형이 행진하는 ‘젊은 세종 충녕 마리오네트’, 온 가족이 즐기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 등은 어린이들로부터 가장 호응을 받았다.
팝드론 배틀, 드론 낚시, 인공 코딩 드론 등 다양한 드론 체험 프로그램과 드론레이싱 등을 즐긴 ‘세종과학집현전’ 등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세종축제 최초로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참여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축제를 풍성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