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넥스 배드민턴단, 전국체육대회 남단서 창단 첫 우승

입력 2024-10-13 12:29
요넥스 배드민턴단이 지난 12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요넥스 코리아 제공

요넥스 배드민턴단이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서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서울 선발로 출전한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12일 경남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부산(삼성생명)에 3대 0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이번 대회 강원 선발과 인천(인천국제공항), 경북 선발 등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부산을 제압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결승에서 삼성생명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1단식에서 전혁진이 2대 0(21-13 21-16) 승리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단식에선 박상용까지 2대 0(21-16 21-18)으로 승리 행진을 이었다. 기세를 탄 요넥스는 3복식에서 이상민-노진성 조가 2대 0(21-16 21-15)으로 서승재-안윤성 조를 꺾으며 승리를 확정됐다.

2012년 강남구청 배드민턴단을 인수해 창단한 요넥스는 남자부 강호로 군림해왔으나 그간 전국체육대회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올해는 명성에 걸맞은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박용제 요넥스 감독은 “우승은 언제나 기쁘지만 창단 후 첫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어 더 뿌듯하고 짜릿하다. 팀워크와 선수들의 자신감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모든 순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선수들을 잘 이끌어준 코치진에게 고맙다. 요넥스 팀은 선수들이 성장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팀이니 앞으로도 응원과 함께 지켜봐 달라”는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팀에 지속적으로 투자 중인 요넥스 측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요넥스 배드민턴단은 2024 김학석배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에 이어 전국체전 우승에 성공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수확했다. 다음 달 2일부터 전남 장흥에서 열리는 2024 전국실업배드민턴연맹전에서 우승컵 추가 사냥에 나선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