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의 명예 가평군민 등록자가 7만명에 임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가평군의 정주 인구수인 6만3700여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주목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는 지난 4일 기준으로 6만9340여명에 달하며 이는 관광주민증 발급을 시작한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다.
군은 지난 6월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와 자라섬 꽃페스타 등 대규모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홍보해 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다양한 관광지에서 체험, 관람, 음식점, 숙박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으로, 해당 지역 거주자를 제외한 누구나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에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군은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입장료 2000원 할인), 가평브릿지 짚라인(체험료 20% 할인) 등 총 24곳의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시설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코지앤레이지(118건),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110건), 천상현의 천상 가평멋집(71건) 순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가평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더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적극 홍보하고, 할인 혜택 제공 업체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