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폐기물 팔아 14개월 만에 40억 수익

입력 2024-10-13 11:02 수정 2024-10-13 11:03
제주도청사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가 재활용 폐기물을 선별 매각해 40억원을 벌었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는 재활용 가능자원 판매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40억원의 판매 수익을 창출했다.

자원 회수율은 75%로, 기존 봉개동 시설(56%)에 비해 19%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는 총 34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5월 완공됐다. 하루 최대 140t까지, 제주시 전지역과 서귀포시 동부지역(성산읍 표선면 남원읍)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폐기물 전량을 처리하고 있다.

플라스틱, 캔, 스티로폼 등 재활용폐기물이 입고되면 사람이 직접 손으로 선별한 뒤 광학자동선별 기기 등을 활용해 압축, 매각 처리하는 방식이다. 최신 시설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분류하면서 재활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까지 인공지능(AI) 기반의 재활용품 선별 로봇 3대를 도입해 선별 효율을 더 높여나갈 방침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의 조성으로 제주도의 자원 순환 체계가 한층 발전했다”며 “최첨단 기술 도입과 지속적인 운영 개선으로 제주도가 환경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