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하는 목사로서 벅차” 소강석 목사,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입력 2024-10-13 10:43 수정 2024-10-13 17:27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에 소강석(사진) 새에덴교회 목사가 축하를 전했다.

소 목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학을 하는 목사로서 순간순간 가슴이 벅차 올라왔다. 우리나라 문학을 드높이고, 대한민국의 문학을 세계의 탑으로 올려준 한강 작가에게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식주의자’ 등을 비롯한 몇 권의 책을 탐독했다. 그의 소설은 인간의 폭력과 사회적 억압을 저항하며 인간다운 인간, 보편적 인간애와 가치를 줄곧 강조했다”며 “그러면서도 때때로 그의 글에는 잔인하고도 고통스러운 언어들이 나타나 있었다. 읽는 저 자신이 마치 채식주의자가 되고 나무가 되고 싶을 정도로 한강 작가의 글에는 매혹의 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인 소 목사는 199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해 지금까지 시집 13권과 60여권의 저서, 20편의 찬양곡을 썼다. 13번째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샘터)로 지난달 6일 황순원문학상 시인상을 수상한 그는 문학인으로 윤동주문학상과 천상병귀천문학대상 등도 수상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