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 개최…시민 3만명 참석

입력 2024-10-13 10:37
12일 인천대공원에서 열린 제60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 앞서 시민문화예술제 공연이 열리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난 12일 인천대공원에서 시민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0회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으로 ‘2024 인천시민 대축제’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민의 날은 태종 13년(1413년) 인주가 인천군으로 명칭이 바뀐 것을 기념해 지난 1965년부터 매년 10월 15일로 지정된 뒤 올해 60회를 맞이한다.

시는 지난 60년간의 발전상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이번 기념식을 마련했다. 또 의식행사를 간소화하고 먹거리, 즐길 거리, 볼거리를 확대했을 뿐 아니라 문화예술 공연, 인천음식축제, 정책홍보 부스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특히 각 분야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시민들을 기리는 제46회 시민상 시상식을 함께 열렸다. 봉사 분야의 최윤정·하헌영씨, 공익 분야의 윤기세씨, 환경 분야의 최진형씨, 새마을 분야의 유기선씨, 국제교류 분야의 오학룡씨, 효행 분야의 나은영씨, 상공업사용자 분야의 윤석봉씨 등 시민 15명이 시민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 분야 수상자로는 올해 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10연패의 대기록을 세운 전훈영 선수가 선정됐다.

기념식 이후에는 하현우, 선우정아, 멜로망스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한 시민은 “60년의 역사를 가진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며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는 축제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는 그동안 인천시민의 날을 기념해 매년 시민과 함께 인천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며 발전을 도모해 왔다. 앞으로도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을 통해 시민을 주인공으로 하는 도시라는 자부심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념사에서 “인천항 개항으로 바닷길을 열고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하늘길을 연 인천은 이제 제3의 개항을 통해 전 세계인의 마음길을 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